[엑스포츠뉴스=임지연 인턴기자]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아름다운 영상으로 사랑 진한 감성으로 감성멜로의 진수를 보여준 '사랑비'는 20부를 끝으로 주인공들이 소중한 사랑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사랑비' 최종회에서 "너희를 만나게 하려고 우리가 30년 전에 만났던 게 아닌가…그렇게 생각하게 됐어"라고 깨달으며 자식들의 사랑과 행복을 먼발치에서 빌어주는 마지막 윤희(이미숙 분)의 모습은 '사랑비'에서 말하고자 했던 사랑 그리고 사랑 이상의 것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윤희의 말처럼 시대를 초월해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사랑은 뭉클한 감동을 전했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두 손을 꼭 맞잡은 그들의 모습에서는 부모세대와 사랑의 방식과 속도는 달랐지만 그 사랑의 소중함과 깊이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가슴으로부터 차오르는 행복감으로 깊게 일깨워 주었다.
또한 70년대와 2012년대, 공간도 그 시대를 감도는 공기도 너무 다른 두 시대를 동시에 그려내며 트렌디한 현대가 있어 70년대가 더 아련하고, 70년대가 있어 현대가 더 빛이 났던 '사랑비'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도록 만들었다.
무엇보다 '사랑'의 한 단면만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얼굴을 한 '사랑'의 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배우들이 가슴으로부터 담아낸 감성연기였다.
스토리, 연출, 배우의 완벽한 조화로 그려낸 '사랑비'는 불변인 가치인 '사랑'을 온전히 그려내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감성을 전달, 이전에도 이후에도 볼 수 없을 감동으로 정통멜로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한편 작년 가을부터 70년대 '인하'부터 2012년 '준'으로 살아온 장근석은 "70년대부터 2012년까지 아주 오랜 기간 깊은 사랑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긴 시간 '사랑비'에 푹 빠져있었던 만큼 후유증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인하와 준을 만나 행복했고 잊지 못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며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70년대 '윤희'와 2012년 '하나'를 연기한 윤아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함께했기 때문에 너무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이 교차한다. 이번 작품은 연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고 스스로 달라지게 얻은 것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비'를 오래도록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사랑비'의 최종회는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임지연 인턴기자 jylim@xport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