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김수완이 호투를 펼치며 1군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김수완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김수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 중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수완은 지난 16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서 5이닝 2실점, 21일 KIA전서 3.2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한 바 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도 6차례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인 김수완은 향후 1군 선발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1회는 깔끔했다. 김수완은 1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이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성범의 강한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아웃 처리,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가 문제였다. 김수완은 2회말 선두 타자 허준에게 2루타, 조평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정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김동건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성욱을 삼진, 김종찬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는 깔끔했다. 김수완은 3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를 삼진,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2루수 실책으로 나성범을 출루시켰지만 허준을 2루수 뜬공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조평호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정수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동건을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는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이상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나성범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김수완은 허준과 조평호를 3루 땅볼, 김정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 퀄리티스타트를 확정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수완은 선두 타자 김동건에게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성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종찬에게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동건이 홈인,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민우를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7회까지 호투한 김수완은 8회부터 허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허준혁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김수완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2010시즌 롯데 선발진의 '비밀 병기'로 떠올랐던 김수완이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김수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