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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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출전국 우크라이나, 혈투속 8강 진출하다!

기사입력 2006.06.27 16:01 / 기사수정 2006.06.27 16:01

문헌 기자

    월드컵 첫 출전 국인 우크라이나가 8강 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와 스위스는 득점 없이 전 후반을 끝낸 후 양팀이PK까지 가는 혈투 속에, 우크라이나의 골키퍼 쇼보코스키의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쾰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볼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고 결국 승부는 페널트킥으로 결정되었다.

시작은 신중했다. 양팀은 수비를 깊숙이 배치, 실점을 우선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술을 폈다. 이렇다 보니 양팀의 미들 라인과 공격수간의 간격이 상당히 좁아졌고, 볼을 잡은 선수 주위에는 10명이 정도가 서있으며 상당히 촘촘하게 경기를 진행 시켰다.

첫 위기는 우크라이나에게 왔다. 티모슈크의 패스를 비키가 가로챈 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우크라이나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우크라이나는 이후 천천히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양팀 이렇다 할 공격은 하지 못한 채 진행되던 중 전반 19분경 우크라이나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카리니첸코 크로스 한 볼을 이 선에서 침투하는 세브첸코가 헤딩, 그러나 아쉽게도 골대를 맞췄다. 우크라이나의 세브첸코가 골대를 맞추자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스위스의 간판 골잡이 프라이가 22분경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쪽 골대를 맞췄다.

골대를 한번씩 맞춘 양팀은 이후 공방전이 계속 이어졌다.세브첸코를 전담 마크 하던 수비수 수루가 그리히팅과 교체되면서 다시 한번 수비진의 조직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전반전을 팽팽한 접전으로 끝낸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똑 같은 양상 이었다. 후반시작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보로린의 헤딩이 빗나가며 또 한번의 골 찬스를 놓쳤다.

후반 중반까지 우크라이나가 스위스의 중원을 압도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갔고, 스위스는 야킨과 장신공격수 스트렐러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 하며 스위스는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후반 21분경 세브첸코가 수비진에서 한번에 넘어온 볼을 전방에서 트래핑후 드리블, 한탬포 빠른 슛을 날렸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되었으나 스위스의 수비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계속된 공방전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90분의 혈투를 끝낸 양팀은 연장 전후반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대회 첫 승부차기를 연출했다.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는 우크라이나의 영웅, 세브첸코였다. ‘슈퍼스타는 페널트킥을 실축한다’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세브첸코는 페널트 킥을 실축하며 스위스쪽으로 분위기가 실어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는 쇼보코스키가 있었다. 이날 몇 차례의 결정적인 슛팅을 선방한 쇼보코스키는 슈트렐러와 바카냐스의 킥을 선방하며 3-0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처녀 출전으로 8강 까지 오른 우크라이나는 7월 1일 함부르크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을 향한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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