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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vs 괴물' 올시즌 최고의 빅뱅

기사입력 2012.05.25 09:45 / 기사수정 2012.05.25 11:30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삼진을 잡기위해 태어난 사나이 'BK(Born to K)' 김병현과 '괴물 투수' 류현진이 맞붙는다.

25일 목동구장에서는 올시즌 가장 주목할 만한 경기가 펼쳐진다. 바로 리그 선두 넥센 히어로즈와 최하위 한화 이글스 간의 맞대결이다. 팀 순위만 본다면 1위와 8위의 경기, 사실상 가장 재미 없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메이저리그 출신 핵잠수함' 김병현과 현재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 류현진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다. 올시즌 2승 3패의 평범한 승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팀의 부진 탓이다. 그는 56이닝 동안 무려 7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2.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다승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성적이다.

반면 김병현은 과거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54승 60패 86세이브 4.4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도 불렸던 그는 오랜 방황 끝에 한국무대에 섰다. 그는 1군무대에서 중간 계투로 1차례, 선발로 1차례 등판했다. 지난 18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3실점, 나름 만족할 만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과 김병현의 선발 대결은 객관적으로 류현진의 우위가 점쳐진다. 김병현의 과거 이력이 화려하기는 하지만 류현진은 자타공인 현재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명이고 올 시즌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기는 선발 투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김병현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 타선을 등에 업고 있다. 게다가 넥센의 불펜진 역시 한화에 비해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류현진은 최악의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한화는 최근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7위 KIA와의 승차가 벌써 4.5경기까지 벌어지는 등 최악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투타가 무너진 팀을 혼자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류현진과 한 때 세계 최고의 무대를 호령했던 김병현의 맞대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김병현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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