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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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대첩 주역' 김연경 "일본 이기고자하는 마음 컸다"

기사입력 2012.05.23 22: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렬한 공격을 퍼부은 김연경(22, 터키 페네르바체) 앞에서 일본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2011~2012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MVP인 김연경은 세계적인 공격수답게 '일본 침몰'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4차전에서 일본을 3-1(25-18, 22-25, 25-17, 25-13)로 제압했다.

한국대표팀의 기둥인 김연경은 3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득점은 물론 블로킹도 3개나 잡아내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이번 경기에서 34점을 쓸어담은 김연경은 현재(23일 기준) 득점 1위(93점), 공격성공률 2위(55.21%), 서브리시브 2위(50.62%)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이 세계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은 상대의 집요한 블로킹 마크를 뚫고 공격 득점을 올렸다. 전위에 있을 때는 빠른 C퀵 오픈 공격과 시간차로 일본을 공략했다.

또한 후위로 빠지면 중앙 후위공격으로 일본 코트를 맹폭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후위공격을 연속으로 세 번이나 성공시키며 일본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일본은 수비가 뛰어난 강한 팀이지만 한국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키리그로 진출하기 전 김연경은 일본리그에서 2년 동안 활약했다. 일본리그를 체험하며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음을 깨달은 그는 누구보다 일본을 제압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부터 일본 1진에게 당한 22연패를 끊었다. 여자배구의 열기가 뜨겁기로 유망한 일본은 한일전을 보기 위해 만 여명에 가까운 팬들이 움집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맹활약에 일본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사진 = 김연경,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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