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이승우가 호투에도 불구, 또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승우는 2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1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이승우는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평균자책점을 종전 3.72에서 3.43까지 낮춘 점에 위안삼을 수 있었다.
1회는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정수성을 볼넷 출루시킨 이승우는 후속 타자 유한준을 삼진, 이택근을 3루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폭투에 이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서 강정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오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민우를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던 오윤을 2루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최경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3회가 아쉬웠다. 이승우는 3회초 1사 후 정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유한준의 3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서 'LG 킬러'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는 2사 후 김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경철을 중견수 뜬공 처리,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2사 후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 처리,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이승우의 투구수는 78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우는 선두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강정호, 오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기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김기표가 후속 타자 김민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최경철 타석 때 1루 견제구가 주자 오윤의 등에 맞고 뒤로 빠지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최경철을 삼진 처리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는 이승우의 자책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사진=이승우 ⓒ LG 트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