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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클레이 코트에서는 나달이 최고"

기사입력 2012.05.22 15:24 / 기사수정 2012.05.22 18: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천적'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인터내셔널 이탈리아 로마 마스터스 정상에 등극했다.

나달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인터내셔널 이탈리아 로마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부터 나달은 조코비치를 결승전에서 7번 연속으로 만났다. 그리고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3월에 열린 BNP 파리바스 인디언웰스오픈부터 올 초에 열린 호주오픈까지 나달은 결승전에서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2연승을 올렸다. 나달은 지난 몬테카를로 대회에서 조코비치에 당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나달은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8승14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과 이번 로마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또한 지난주까지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에 내줬던 세계랭킹 2위 자리도 되찾았다.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은 자신의 스피드를 충분히 활용했다. 빠른 발로 하드코트보다 바운드가 늦게오는 볼을 모두 걷어낸 나달은 '그물망 수비'를 선보였다. 나달의 끈질긴 수비에 조코비치는 연속적으로 실책을 범했다.

경기를 마친 나달은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다. 조코비치와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같은 최고의 선수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더욱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준우승에 머문 조코비치는 클레이 코트에서는 나달이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조코비치는 "내가 나달을 상대로 7번 연속으로 이길 때도 그는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지면(클레이 코트)에서는 역시 최고의 선수다"도 말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올 시즌 클레이코트 마지막 대회인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나는 멋진 한주를 보냈다. 파리로 갈 때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로마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는 나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설욕에 성공한 나달은 개인통산 7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ATP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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