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에닝요가 태극마크를 달고 브라질 월드컵을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축구협회가 요청한 에닝요의 복수국적획득 재심 요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미 지난 7일 19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축구협회는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체육회의 기각 결정이 다시 내려지면서 결국 에닝요의 특별귀화는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체육회가 에닝요의 재심의를 기각한 데는 한국어와 문화 적응도 부족을 뽑았다.
이에 따라 에닝요는 국적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법무장관, 국회사무총장 등의 추천을 받지 않는 한 귀화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문제는 이럴 경우 체육 분야 우수 인재가 체육회가 아닌 타 기관의 추천을 받을 경우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여러 부분을 고려한 축구협회는 체육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 이상 에닝요의 귀화 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에닝요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