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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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승선' 박현범 "해외파에 주눅들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2.05.17 14: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이번에는 주눅들지 않겠다"

수원 블루윙즈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박현범이 17일 스페인전(31일)과 내달 열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카타르(6월 8일) 레바논(6월 12일)과 경기에 나설 최강희호 2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이후 매년 한번씩 이름을 올렸으나 박현범은 번번이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며 A매치 출장이 1경기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전경기에 출장하며 수원을 단독선두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단 박현범은 이제는 절박한 심정을 드러내며 최강희 감독에 자신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고 선언했다.

1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현범은 "이번에는 주눅들지 않고 매 경기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현범은 "대표팀에 해마다 갔다오기는 했는데 한번씩에 불과해 대표선수 소리를 못 들어왔다. 그러나 나는 한번씩이라도 대표팀에 뽑히는 거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며 "나이가 더 들면 한번씩 오는 기회도 줄어들거라 생각한다. 그래선지 이번에는 더 남다르게 느낀다"고 오랜만에 경험한 대표 발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중앙 미드필더인 박현범은 대표팀에서 해외파인 기성용(셀틱)과 구자철(아우쿠스부르크), 대표팀 잔뼈가 굵은 김정우(전북)와 김두현(경찰청) 등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 이름값만 따진다면 박현범은 이들 네 선수와 경쟁에서 힘들 수 있다. 이를 잘아는 박현범은 "컨디션이 좋아서 뽑혀서 가는거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들과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골이나 어시스트를 목표로 삼아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박현범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인 오는 20일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선두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울산전을 앞둔 박현범은 "울산은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우리가 맞대응하지 않으면 경기가 힘들어 질 수 있다. 강하게 맞서겠다"고 승리 의지를 밝혔다.

[사진 = 박현범 (C) 수원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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