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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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맨시티, 지옥 문턱에서 살아 돌아오다

기사입력 2012.05.14 01: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그야말로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90분 동안 퀸즈파크 레인저스에 1-2로 뒤져 우승이 어려웠던 그 순간에 터진 극적인 2골에 힘입어 3-2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승점 89 동률을 이룬 맨시티는 골득실에서 앞서 맨유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6번째 골득실에 의해 갈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우승이다.

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이보다 극적일 수는 없었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종료된 무렵까지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추가시간은 고작 5분이었고 같은 시간 맨유가 선덜랜드를 잡았기에 맨시티가 필요한 골은 무려 2골이었다. 맨유 선수들도 선덜랜드와 경기가 끝난 후 우승을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맨시티가 기적 같은 드라마를 작성했다. 전원이 상대진영에 올라간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에딘 제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기나긴 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90분을 져서 지옥 문턱까지 떨어졌던 맨시티는 고작 5분의 추가시간 동안 기적 같이 살아나며 1967/68시즌 이후 4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사진 (C)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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