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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 완벽투-장성호 싹쓸이 결승타' 한화, 2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2.05.04 21: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올 시즌 2번째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4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서 장성호의 결승 2루타와 선발 양훈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5월 첫 2경기서 2연패 후 곧바로 2연승,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경기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8이닝 동안 무려 11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1루 땅볼 때 김상수가 홈인,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나갔다. 한화 선발 양훈과 삼성 선발 고든의 호투는 계속됐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선두 타자 한상훈의 안타와 장성호의 땅볼을 묶어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이 상황에서 김태균과 김경언이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대타 연경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의 득점 행진은 7회에도 이어졌다. 한화는 7회초 선두 타자 이대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동우의 번트 안타와 한상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스나이퍼' 장성호의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3득점,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김태균의 3루 땅볼 때 장성호가 3루 진루에 성공했고 김경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에도 최승환의 안타에 이은 폭투, 이대수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6-1로 달아난 뒤 강동우와 장성호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추가득점, 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강동우와 한상훈, 장성호, 이대수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장성호는 결승 싹쓸이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 선발 고든은 5.1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한편 김태균(한화)과 이승엽(삼성)의 '거포 맞대결'은 다소 싱거웠다. 두 선수 모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한화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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