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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유창식, LG전서 5.2이닝 7K 1실점 '존재감 입증'

기사입력 2012.05.03 20:42 / 기사수정 2012.05.03 20: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유창식은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아웃카운트 1개가 부족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매 이닝 140km/h 중반대의 구속을 유지하며 LG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1회 만루 위기 이후 LG 타선은 유창식의 호투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유창식의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다.

유창식은 1회부터 볼넷 3개를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한 유창식은 후속 타자 이병규(배번 7번)와 이진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이진영과 정의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유창식은 만루의 위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재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1회 유창식은 무려 30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2회는 깔끔했다. 유창식은 2회말 선두 타자 김일경을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유강남을 1루수 파울플라이, 오지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 1회에 비해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2회 들어 안정을 찾은 유창식은 3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을 2구만에 2루 땅볼 처리한 뒤 이병규와 이진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유창식의 호투는 4회에도 이어졌다. 4회말 선두 타자 정성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정의윤과 김재율을 나란히 유격수 땅볼 처리,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5회도 다르지 않았다. 유창식은 5회말 선두 타자 김일경을 삼진,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 처리, 2아웃을 잘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허용,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하지만 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을 2루에서 잡아내며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 타자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이병규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송신영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진영이 홈인, 유창식의 자책점이 늘어나고 말았다.

이로써 유창식은 통산 3차례 LG전 선발 등판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게 됐다. 유창식은 지난해 LG전에 2차례 선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바 있다. 유창식이 LG전서 거둔 1승은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LG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사진=유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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