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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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투하츠' 이승기-하지원, 선상 위 '백터맨 포즈' 눈길

기사입력 2012.05.03 14:01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하지원이 결의에 찬 '부창부수(夫唱婦隨) 벡터맨' 포즈를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14회 방송분에서 이승기와 하지원은 쾌속선 위에서 WOC 남북단일팀 장교복을 입은 채 나란히 팔짱을 낀 자세를 선보인다.

지난 13회 방송분에서 이승기와 하지원은 두 사람의 약혼을 걸고 WOC(세계장교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하기로 했던 상황. 하지만, 첫 상대국으로 지난 대회 WOC 우승국인 미국을 뽑으며 위기에 봉착,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이승기와 하지원은 배 위에서 팔짱을 낀 채 결연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어깨를 부둥켜 잡아 긴장감을 표출하는 등 다양한 포즈로 실감나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남북단일팀이 미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두 사람의 사랑이 완성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마음 졸일 수밖에 없는 심리상태를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 과연 이승기와 하지원이 미국팀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애틋한 결별의 아픔을 느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승기와 하지원의 '벡터맨' 포즈 장면은 지난 1일 인천 덕적도 근처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배 위에 올라타자마자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 좋은 표정과 미소를 한껏 지어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빡빡한 촬영 스케줄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고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웃음을 터트리며 촬영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후문.

특히 배가 멀리서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두 사람은 팔짱 낀 '벡터맨' 포즈를 즉석에서 만들었다고. '부창부수' 호흡을 드러내듯 똑같은 포즈를 한 채 심각한 표정을 짓는 두 사람 때문에 촬영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는 귀띔이다.

또한, 이승기는 특유의 코믹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재치 넘치는 연기를 이어가 스태프들을 배꼽 잡게 했다. 이승기가 극중 설정 상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하지원의 어깨를 잡으며 "어떡해. 미국이야"라고 대사를 하자 하지원의 웃음보가 빵 터진 것. 이어 하지원이 이승기의 얼굴을 마주보기만 해도 연방 웃음보가 터져 나오는 바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하지원과 이승기가 WOC에서 미국과 싸우면서 또 한 번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액션과 두뇌게임을 그려내게 될 예정이다"이라며 "WOC 경기를 통해 이들이 선보일 감동적인 반전 스토리와 윤제문과의 팽팽한 기 싸움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더킹 투하츠' 14회는 3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사진 = 이승기, 하지원 ⓒ 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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