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역도 여제' 장미란(29, 고양시청)이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등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장미란은 29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 75kg 이상급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장미란은 인상, 용상, 그리고 합계 부분에 걸쳐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장미란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그리고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등극한 장미란은 '그랜드슬래머'에 등극했다.
2012 런던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에서 장미란은 인상 125kg, 용상 165kg, 합계 290kg를 기록하며 다른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체지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에서 1위에 오른 장미란은 자신이 용상 1차시기를 155kg로 시작했다. 1차시기를 무난하게 성공시킨 장미란은 금메달을 확보했고 다음부터는 기록과의 싸움에 들어갔다. 2차시기에서 165kg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지만 3차시기에서 이 무게를 들어올렸다.
최종합계 290kg을 들어올린 장미란은 다가오는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한편,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드라 아보르네바가 2위에 올랐고 태국의 켄잔투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모두 나란히 251kg을 들어올렸지만 체중이 덜 나간 아보르네바가 2위에 올랐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