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끝내 사임했다.
바르셀로나의 로셀 회장은 2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시즌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이상 팀의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지난 해 12월에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했기 때문에 밝히지 않았었다"라고 운을 뗀 뒤 "4년의 세월은 충분한 시간이었다. 나는 굉장히 지쳐 있었고 충전이 필요했다. 주위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감독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시즌 6관왕의 대위업을 달성했으며 4시즌 동안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바르셀로나를 천하 통일 시켰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수석코치 티토 빌라노바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사진 = 펩 과르디올라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