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엄태웅이 이준혁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11부에서는 선우(엄태웅 분)가 장일(이준혁 분)의 숨통을 조여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는 과거 아버지 경필(이대연 분)의 석연 찮은 죽음에 대해 파헤치다가 장일에게 배신을 당한 바 있다. 장일이 경필의 죽음에 자신의 아버지 용배(이원종 분)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고 선우를 바다로 떠밀었던 것.
이후 시력을 읽었던 선우는 태주(정호빈 분)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시력을 회복하고 성공한 사업가 데이빗 김이 되어 돌아왔다.
장일과 13년 만의 첫 대면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는 척 위장을 한 뒤 데이빗 김이라는 이름으로 장일의 검사실에 나타나 정체를 드러내면서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또 장일과 술을 마시면서 "나한테 왜 그랬어. 우리 아버지 내가 어릴 때 돌아가신 게 아니었잖아. 내 기억이 잘못됐으면 바로잡아줘야지"라고 슬쩍 당시 사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장일이 괜히 혼란스러워할까 봐 배려한 거였다며 미안하다고 하자 "이제 약속 지켜줘. 네가 검사가 되면 우리 아버지 사건 제대로 조사해준다고 약속했잖아. 우리 아버지 자살하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장일은 의미심장한 선우의 말에 당황하며 진땀을 흘렸고 선우는 그런 장일을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서서히 장일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일이 멀쩡한 두 눈과 성공한 사업가로 감정인의 입장이 되어 검찰조사실에 다시 나타난 선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엄태웅, 이준혁 ⓒ KBS 2TV <적도의 남자>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