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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맞대결' 에벨톤 3인방, 누가 더 강할까

기사입력 2012.04.25 08:38 / 기사수정 2012.04.25 08: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 시즌 세 명의 에벨톤이 K리그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성남의 '에벨형제'와 수원 이적생 에벨톤C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수도권 더비'에서 정면 충돌한다.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오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를 벌인다.  상승세의 두 팀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은 흥분의 도가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에벨톤'들의 맞대결에 촉각이 곤두섰다. 세 선수는 모두 양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모두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만큼 이들의 활약여부는 최대관심사다.

동명이인인 세 선수는 올해 첫 대면이다. 지난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은 에벨톤과 에벨찡요(본명은 에벨톤 두라에스 쿠니뉴 알베스)에 이어 올해 에벨톤C가 수원으로 이적해오면서 성사됐다.

에벨톤 3인방의 향연이 기대되는 가운데 단연 압권은 성남의 에벨톤이다. 에벨톤은 최근 매서운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광주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에벨톤은 이번 시즌 9경기 7골로 득점선두에 올랐다. 한국무대 2년차인 그는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친 후 잠시 주춤했다. 그리고 지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센트럴코스트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더니 광주전에선 만개한 기량을 과시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에벨톤은 골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돌파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있다. 자신의 맹활약과 함께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수원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기세다.

성남의 '에벨형제' 중 한명인 에벨찡요의 활약 역시 기대만발이다. 리그에서 1개 도움만을 기록한 에벨찡요는 수원 원정을 앞두고 발 끝을 다듬고 있다. 중앙에서 활약하는 에벨찡요는 최근 경기들에서 '조력자'역할을 만점수행하고 있다.

지난 ACL 센트럴코스트전에 선발출전했던 에벨찡요는 혼자 도움만 2개를 기록하며 예리한 발 끝을 자랑했다. 패스가 기가 막혔다. 후반 24분 김성환의 추가골을 도운 로빙패스는 과연 일품이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패스가 살아나고 있는 에벨찡요다. 지난 광주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휴식을 취한 만큼 수원전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에벨형제에 맞서는 수원에선 에벨톤C가 성남 골문을 노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성에 입성한 에벨톤C는 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수원이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라돈치치(6골)-스테보(2골)-에벨톤C(2골)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수원은 리그 선두에 올려놨다.

특히 에벨톤C는 빠른 적응력으로 염기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부산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제주전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특히 FC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선 역동적인 활약상으로 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원과 성남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시즌초반 리그 선두 등극에 최근 5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홈6연승을 바라고 있다.

한편 리그 3연승을 비롯해 ACL까지 포함 4연승 중인 성남은 선두 수원을 누르고 상위권을 향한 행진을 계속하겠단 각오다.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 출신 '동명이인' 3인방이 펼치는 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성남의 에벨톤(위), 수원의 에벨톤C(아래)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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