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퓨처스리그 첫 경기서 한화 2군에 패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한화 이글스 2군에게 패했다.

고양은 13일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 2군과의 201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번외경기에서 1-4로 패했다. 고양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타일러 럼스덴은 5.1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3회에 나왔다. 한화는 3회말 오선진의 볼넷과 임신호의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경언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5회말 오선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임신호의 안타가 터져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고양 3루수 홍재용이 태그에 실패, 3루 주자 오신진이 홈을 밟아 2-0이 됐다. 이후 김기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이학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4-0,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은 9회초 2사 후 4번 이승엽의 2루타에 이은 안영권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4-1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정민혁은 5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포수 김기남이 3안타를 기록했고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친 이학준이 돋보였다.

[사진=고양 원더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