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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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밴드2' 배고픈 프로팀들 ‘긴장하고 고분고분 했다"

기사입력 2012.04.13 14:44 / 기사수정 2012.04.13 14:4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장동=백종모 기자] '탑밴드2'에 참가한 유명 프로팀들이 경연에 대해 오히려 절실한 모습을 보여 국내 음악계에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1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AX홀에서 KBS '탑밴드2'의 2차 경연 현장 공개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2차 예선 이틀 째 경연이 치러진 가운데, 현장에 참석한 김도균, 신대철, 유영석, 김경호 심사위원 및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김광필PD가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심사위원과 제작진들은 참가 팀들의 수준이 월등히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신대철은 "예선 첫 날이 시즌1의 16강 혹은, 그 이상일 정도. 떨어진 팀은 대진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며 "누굴 뽑을 것이냐가 아닌 누굴 떨어뜨리느냐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프로 팀들의 참여한 것에 대해 유영석은 "마니아들의 귀는 정확하더라. 이름만 알려지고 아마추어보다 못하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아직은 격차가 있더라. 아직까지는 이변이 연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도균도 "프로 팀들의 삶 가운데 땀과 눈물 그리고 기쁨을 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영석은 "그렇게 잘하는 팀들도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저 정도 하려면 얼마나 노력을 했나 그만큼 빛을 못보고 있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경연에 임하는 프로팀들의 자세는 의외로 겸손하고 협조적이었다. 오히려 프로팀들일수록 긴장을 하는 모습도 나왔다.

신대철은 이에 "소위 네임드 밴드들이 거만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더라"며 "유명한 밴드임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김광필 피디는 "시즌 1때는 '떨어져도 홍대에 가서 연주하면 된다'던 참가자들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이었다"며 "10년차 밴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국내 현실 속에서, 오히려 프로들이 더 긴장을 하고 붙으니 좋아했다"고 시즌2의 예선 모습을 전했다.

그는 "직장인 밴드라면 몰라도 인디밴드를 프로나 아마로 나누는 건 무의미 하다"며 "앞으로 프로와 아마를 나눈다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참가자들의 수준이 상향평준화 됐음을 시사했다.

김PD는 "밴드들의 상황이 '급하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밴드들이 여기에 목을 매고 나오는 만큼 '프로그램이 자연히 뜨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을 보였다.

한편 유명 프로 밴드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탑밴드2'는 오는 5월 5일 오후 11시 25분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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