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4.12 03:16 / 기사수정 2012.04.17 07:51
[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요즘 게임방송이나 게임 관련 인터넷방송을 보면 '스타크래프트' 다음으로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게임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다. 'AOS'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LOL은 한국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영향은 E-Sports시장까지 미치고 있다.
현재 E-Sports는 '스타크래프트' 한 게임에만 거의 의존하고 있고, 다른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만큼 활성화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LOL이라는 새로운 종목의 등장은 여러 가지로 희소식이다. 특히 더 많고 다양한 E-Sports팬과 프로게이머가 생겨난다는 점에서 E-Sports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 현재 온게임넷에서 LOL의 정규리그인 'League of Legends the Champions Spring 2012를 중계하고 있다
위협1 – 스타플레이어가 나오기 힘들다
LOL이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했을 때 불리한 점도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주로 1:1로 경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주목을 많이 받지만, LOL은 5명이 팀을 꾸려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보다는 팀이 주목을 더 많이 받는다. 바꿔 말해 LOL은 스타플레이어가 나오기 힘들다. 예를 들어 게임 상에서 한 선수가 개인기량으로 상대편 선수의 챔피언을 잡았다 해도, 카메라로 해당 선수의 얼굴을 비춰주지 않는 이상 5명 중 누가 그런 플레이를 보여줬는지 알기 힘들다.
또한 LOL의 게임 특성상 한 선수가 특출하게 잘하기 보다는 모든 선수가 잘하고 팀플레이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진 않는다. 어떻게 보면 '스타크래프트'와 비교했을 때 프로게이머가 팬을 확보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축구나 야구에도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플레이어가 있듯이 LOL도 스타플레이어가 생길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많아 봐야 한 팀에 한 명 정도일 확률이 높다.
▲ 챔피언의 종류가 많다는 점은 그만큼 다양한 조합으로 다양한 경기가 나올 수 있지만, 사전지식이 많아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관객의 입장에서 게임의 진행상황을 해설자의 말없이도 이해하려면 적어도 LOL을 200게임 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게임의 진행상황을 세세하게 이해하려면 챔피언별로 쓰는 스킬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각종 아이템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완벽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분량의 사전지식을 필요하다. '스타크래프트'가 3개의 종족에 건물 종류와 유닛 종류가 얼마 되지 않는 점에서 비교해봤을 때 LOL은 훨씬 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글] 노대호 기자 // [사진] '리그오브레전드' 화면 캡쳐, 온게임넷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현장 ⓒ 온게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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