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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 40점…인삼공사, 현대건설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기사입력 2012.04.08 18:25 / 기사수정 2012.04.08 18: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3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8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3-1(16-25, 25-18, 25-22,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지난 2009~2010 시즌 우승 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 현대건설은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2005년 원년 우승을 포함해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주포'인 몬타뇨는 홀로 40득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몬타뇨는 이날도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위력적인 스파이크를 구사했다.

현대건설은 브란키차(24점)-황연주(12점)-양효진(16점) 등이 고르게 분전했지만 몬타뇨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최종 5차전에서 팀 우승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할 몬타뇨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가장 중요한 서브리시브도 흔들렸고 장기인 블로킹 득점도 4점에 그쳤다. 4차전을 잡으며 극적으로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가져간 현대건설은 몬타뇨 한 명의 공격수를 막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강약을 조절한 서브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공격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몬타뇨를 내세운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브란키차가 서로 똑같이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6으로 손쉽게 따냈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서브리시브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한수지의 토스가 안정감을 되찾았다. 받고 올리는 부분이 살아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몬타뇨의 공격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몬타뇨의 공격 득점과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인삼공사는 11-6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브란키차의 공격으로 맞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인삼공사는 25-18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몬타뇨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인삼공사는 16-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상황에서 '백전노장' 장소연은 블로킹과 밀어넣기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올렸다.


인삼공사는 24-19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윤혜숙의 서브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뒤늦은 추격을 펼쳤다.

한유미의 공격범실과 양효진의 다이렉트 밀어넣기로 22-24까지 추격했지만 윤혜숙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아깝게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 13-13의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백어텍과 이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15-13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내내 침묵하고 있던 이연주는 결정적인 오픈 공격 2개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18-15로 벌어졌다.

여기에 몬타뇨의 백어텍과 장소연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인삼공사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몬타뇨, 인삼공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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