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리그 9연승에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는 어김없이 골을 터뜨렸고 잠잠하던 페드로 로드리게스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바르셀로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의 라 로마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레알 사라고사와 원정경기서 메시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리그 9연승을 내달린 바르셀로나는 23승째(6무2패, 승점 75)를 올리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첫 골은 사라고사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하던 사라고사는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키커로 나선 아란다가 실축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으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기 충분했고 6분 뒤 실축했던 아란다가 헤딩골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그러나 사라고사의 환호는 여기까지였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36분 카를레스 푸욜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균형이 맞춰지자 해결사로 나선 이는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39분 역습상황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내내 사라고사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후반 41분 메시가 페널티킥 골로 쐐기골을 박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메시는 종료 직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골을 도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골을 추가한 메시는 리그 38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골,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득점도 60골로 늘렸다.
한편, 팀의 마지막 골을 넣은 페드로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 경기 이후 18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특히 페드로는 리그에서 마지막 득점이 지난해 9월 발렌시아전이었기에 무려 7개월 만의 리그서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 = 메시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