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는 5일 2군 타격 인스트럭터로 김우열 씨를 영입했다.
김우열 인스트럭터는 1968년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바로 제일은행에 입단, 실업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1969년, 1974년 대통령배 실업연맹전 홈런왕과 1978년 실업대회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따기도 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베어스 입단과 동시에 실업에서 프로무대로 전향하면서 1세대 강타자로 군림한 김우열 씨는 두산 베어스 원년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1986년까지 선수로 5시즌을 뛰는 동안 2할7푼8리(1076타수 299안타)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당시 프로야구 선수 중에 가장 세련된 타격기술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은 바 있다. 또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임팩트 있는 타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였다.
1987년 현역시절 은퇴 후 1988년과 1989년 OB베어스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02년 경희대 야구부 타격 인스트럭터 재직 이후에는 줄곧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김우열 인스트럭터 영입은 김진욱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화수분 야구 시스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두산베어스의 2군 선수 육성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우열 인스트럭터는 오는 개막일(7일)부터 2군 훈련지인 이천 베어스파크에 합류하여 두산베어스 지도자의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두산베어스 로고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