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4만 불패'를 계속 이어갔다. 유독 슈퍼매치에서 더욱 빛나는 4만 불패다.
수원은 1일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전반에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서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동시에 선두던 서울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서울을 상대로 4연승, 홈 5연승이라는 최근의 절대 우세도 계속 이어갔다.
수원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 전부터 서울을 두고 북벌과 승점자판기라 칭하며 신경을 긁었고 경기 당일에는 홈구장을 푸른 물결로 뒤덮은 4만 관중을 앞세워 서울을 흔들었다.
경기 이틀 전 열린 미디에데이서 서울 최용수 감독이 "수원에 4만 관중이 온다고 하지만 우리는 6만 관중을 두고도 이긴 적이 있다"고 자신했던 것과 달리 서울 선수들은 4만여 관중이 운집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위축된 듯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더구나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4만5192명으로 빅버드 역대 최다 관중 수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렸던 슈퍼매치서 만석을 기록했던 것보다 655명 더 많은 수치였다. 엄청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수원 선수들의 자신감이 치솟았고 '홈에서 4만 관중이 운집하면 절대 지지 않는다'는 4만 불패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1995년 창단 이후 수원은 4만 이상의 관중이 찾은 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이날 승리로 홈·원정을 막론하고 11승2무1패를 달성했고 홈경기만 놓고 보면 5승1무로 불패다. 공교롭게도 홈에서 거둔 5승 모두 상대가 서울이다. 수원이 경기 전부터 서울전 승리를 자신한 이유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