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기지 못했다.
나달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나달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나달은 첫 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나달의 기권 선언으로 체력을 비축한 머레이는 결승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와 만난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전에서 후안 모나코(28,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21위)를 2-0(6-0, 7-6<5>)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머레이는 지난 2009년 소니에릭슨 오픈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2-0(6-2,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머레이는 올해 조코비치를 이긴 경험이 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듀티프리오픈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난 머레이는 2-0(6-2, 7-5)으로 완승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7승5패로 앞서있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전은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와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폴란드, 세계랭킹 4위)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 = 앤디 머레이 (C) 소니에릭슨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