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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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홈런-고동진 3타점' 한화, LG에 영봉승

기사입력 2012.03.29 15: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범경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타점을 기록한 고동진과 시범경기 2호 홈런을 가동한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0으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4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득점은 3회초에 나왔다. 한화는 3회초 한상훈-이대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고동진의 우전 적시 2루타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0, 먼저 앞서나갔다.

한화는 5회초 1사 후 이대수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3회 2타점의 주인공 고동진이 또다시 3루타를 터뜨리며 추가 득점, 3-0으로 달아났다.

한화의 득점 행진은 6회에도 이어졌다.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상대 투수 이상열의 3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기록,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이양기의 3루타와 최승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이양기의 볼넷과 정범모-임익준의 연속 안타, 오선진의 땅볼을 묶어 2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초에는 하주석-이여상-최진행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8-0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양훈에 이어 등판한 유창식-최우석-송창식-임기영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9회에는 '특급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가 140km/h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서는 고동진이 결승타 포함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3타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태균은 시범경기 2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이대수도 3타수 3안타 2득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 선발 정재복은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정재복에 이어 등판한 이상열은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2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최성훈도 1이닝 2실점, 봉중근도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등판한 LG 투수중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동현이 유일했다.

타선에서는 박용택과 윤정우가 나란히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특히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기록하고도 단 1점도 얻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사진=솔로 홈런을 기록한 김태균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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