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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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에 꽁꽁 묶인 메시, 대기록 다음 기회로

기사입력 2012.03.29 09: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AC밀란(이탈리아)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도 밀란의 수비에 꽁꽁 묶여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와 밀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내달 4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밀란의 질식 수비에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메시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전 밀란의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골키퍼가 도발했듯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꽁꽁 묶이자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답답한 90분을 보냈다.

반면, 밀란은 티아구 실바와 마르크 판 봄멜, 이그나치오 아바테, 알렉산더 파투 등 공수 핵심이 경고누적과 부상 등으로 다수 빠졌음에도 무실점으로 1차전을 마쳐 2차전에서 승부를 걸 기회가 생겼다.

경기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주로 쥐고 있었다. 경기 초반 밀란의 몇 차례 공세를 제외하고는 바르셀로나가 높은 점유율을 줄곧 가져갔고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이 밀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최근 8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리던 메시도 밀란의 수비 앞에서는 작아졌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가 됐던 메시는 전반 31분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메시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다.

메시의 득점포가 끝내 터지지 않은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밀란과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골 만 추가하면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유럽 한 시즌 최다골 등 2개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메시는 밀란 특유의 수비에 꽁꽁 묶여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원정 경기서 마리오 고메스와 아르엔 로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로번은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고메스는 챔피언스리그 11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메시(12골)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사진 = 메시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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