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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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더블더블' 동부, 챔프전 1차전서 KGC 제압

기사입력 2012.03.28 21: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원주 동부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지만 안양 KGC인삼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의 큰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80-75로 제압,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동부는 1쿼터에서 27-20, 7점차로 KGC에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오세근과 크리스 다니엘스를 앞세운 KGC에 고전했다. KGC는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정현과 김태술이 3점슛을 터뜨리며 동부의 간담을 서늘케 한 뒤 종료 1초전에는 양희종이 득점에 성공하며 45-44, 동부가 단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동부는 전반전 리바운드 갯수에서 무려 21-4로 KGC를 압도했다. 하지만 1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니엘스가 4반칙에 걸린 KGC는 위기를 맞았다. 동부는 다니엘스가 없는 틈을 타 상대 골밑을 철저히 공략, 65-6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은 동부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벤슨 은 4쿼터 중반 동료의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원핸드 리바운드덩크를 꽂아넣는 등 한 때 11점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KGC는 오세근을 앞세워 동부를 서서히 추격했다. 오세근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주성에게 파울을 유도, 득점인청반칙을 얻어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주성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KGC의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KGC는 쉬운 공격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동부는 상대 반칙작전에도 착실히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한 끝에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동부는 김주성이 9득점 4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지만 로드 벤슨이 26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광재가 3점슛 3개 포함 17점, 윤호영이 16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는 오세근이 19점, 김태술이 18점 7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니엘스(15점 9리바운드)와 양희종(10점)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KGC는 리바운드 갯수에서 25-46으로 동부에 크게 뒤진 것이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사진=로드 벤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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