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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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아스 "장염 증세, 많이 호전됐다"

기사입력 2012.03.28 08:48 / 기사수정 2012.03.28 08:4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장염 투혼'을 보였던 현대캐피탈의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는 2차전서 무려 31득점을 올리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2개 포함 31득점 공격성공률 61.90%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친 수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5-20, 25-20)로 제압했다.

수니아스는 지난 1차전서 장염 증세로 풀타임 출전하진 못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중요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10득점 공격성공률 53%로 나름대로의 활약을 보였다. 2차전에 나선 수니아스는 1차전에 비해 다소 밝은 표정이었다.

수니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염 증세는 많이 호전됐다. 하지만 체력이 소모된 상태이며 체중도 줄었다. 완벽하게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수니아스는 몸 상태가 괜찮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Much better(아주 좋아졌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정규 시즌과 다른점이 느껴지냐는 질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가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 수 없다. 정규시즌과 같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3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수니아스는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며 "마틴의 서브는 굉장히 강하다. 그의 서브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문제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수니아스는 팀 플레이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수니아스는 본인이 마틴에 비해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내가 마틴보다 나을 것은 없다"며 "사실 배구는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팀 플레이를 잘 해야 한다. 개개인이 얼마나 팀을 잘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수니아스의 '장염 투혼'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수니아스가 플레이오프에서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코트에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픈 상황에서도 수니아스가 자주 웃는다면 이는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잘 풀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댈러스 수니아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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