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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로공사꺾고 3년 연속 챔프전 진출

기사입력 2012.03.26 21:02 / 기사수정 2012.03.26 21: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2위인 팀인 도로공사를 꺾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로공사를 3-1(25-19, 23-25, 25-17, 26-24)로 제압했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현대건설은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프로 출범 이후,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06~2007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2009~2010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몬타뇨가 버티고 있던 인삼공사에 패해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10~2011 시즌에는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건설은 정규 시즌에서 15승15패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어렵게 플레이오프 출전을 결정지었다.

한편, 정규시즌에서 19승11패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36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기대를 모은 이바나는 홀로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해결사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또한, 팀의 기둥인 황민경도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큰 경기 경험 부족으로 눈물을 삼켜야했다. 도로공사는 팀의 장기인 강서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주전 세터인 이재은의 토스도 불안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았던 현대건설은 양효진(19점)과 브란키차(19점)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확보했다.

1세트 19-18로 앞서있던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공격 득점과 이바나의 서브 범실로 21-19로 앞서나갔다. 20점 고지를 넘긴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서브로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어놓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양효진은 내리 3득점을 뽑아내며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첫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이바나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24-23까지 현대건설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바나의 공격이 터치아웃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2세트를 만회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도로공사는 반전을 노렸지만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트 초반, 염혜선과 브란키차의 블로킹이 터졌고 여기에 양효진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11-5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7로 따내며 챔프전 진출에 1세트만 남겨놓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23-24에서 황연주의 천금같은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한 현대건설은 25-24로 전세를 뒤집은 뒤, 황연주의 서브 득점이 다시 나오면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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