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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15점' 현대캐피탈, 준PO 1차전서 KEPCO 제압

기사입력 2012.03.25 15:19 / 기사수정 2012.03.25 15: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수원 KEPCO를 꺾고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문성민-수니아스의 '좌우 쌍포'와 '썬블로커' 이선규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KEPCO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KEPCO를 완전히 압도했다. 세트 중반까지 5점차 이상의 리드를 꾸준히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한때 15-12, 3점차까지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15-12 상황에서 윤봉우의 서브득점 2개 등을 앞세워 연속 9득점에 성공,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서브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은 2세트서도 불을 뿜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9-8에서 이선규의 오픈공격과 블로킹, 임동규의 퀵오픈 등을 묶어 내리 4득점, 13-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려 나간 현대캐피탈은 24-17에서 이선규의 속공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이선규는 2세트서만 블로킹 4개 포함 7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도 1, 2세트와 같은 양상으로 흘렀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문성민과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를 앞세워 8-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22-20,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2-20에서 한상길의 속공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24-20에서 한상길이 서브득점까지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갯수에서 13-4로 KEPCO를 압도했다. 또한 공격성공률에서도 상대를 크게 앞서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매 세트 후반에는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전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장염 증세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수니아스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문성민은 15득점, 이선규가 9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KEPCO는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의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젤코는 30%대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세터 김천재의 들쭉날쭉한 토스워크도 원인이었다. 특히 KEPCO는 경기 중반까지 상대의 2배가 넘는 범실을 기록하며 힘도 써보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사진=문성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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