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 롯데호텔=백종모 기자] KBS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의 배우들이,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을 극찬했다.
22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 윤석도 감독은 윤석호 감독은 "이번 드라마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다 합쳐진 스토리라인"이라며 "그 스토리를 잘 연기해 줄 수 있는 연기자와 작가를 만나 하게 되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오수연 작가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스케줄이 안 맞아 작품을 함께 못했다. 오랜만에 해 보니 역시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잘 풀릴 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잡한 인물 구도에 대해 "아날로그적인 1970년대와 디지털적인 2000년대를 한꺼번에 표현하는 것은 이전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며 "새로운 포맷에 도전한다고 생하며, 정서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4계절 시리즈처럼 이제 날씨 시리즈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처음 들은 말이지만, 생각해보니 이번에 잘 되면 시리즈로 가면 어떨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놀지 않은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석호 감독은 "트렌디 드라마 흐름의 시장에서 4계절 시리즈 콘셉트는 어려움이 있었고, 막장 드라마 등 강한 느낌의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절 시리즈 같은 작품을 또 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렌디한 드라마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한 끝에, 이런 고민들이 모두 수용될 수 있는 작품을 오수현 작가와 찾게 됐다. '놀지 않았다'는 말은 그런 의미다"라고 답했다.
윤석호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현대의 로멘틱 코미디라기 보다, 중년의 얘기다"라며 중년 층의 시청층을 염두에 두었음을 밝히며 "그럼에도 나는 내 작품이 올드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익숙하기는 하지만, 무든 것이 어우러진 구조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마지막으로 "촉촉한 사랑비가 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배우들은 배우들을 섬세하게 챙기는 윤석호 감독의 성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숙은 윤감독에 대해 "섬세하다는 건 알았지만, 일을 해보니 기성과 신인의 구분 없이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배우가 그 순간은 힘들 수 있지만, 모든 걸 받아들이면 변신된 좋은 배우가 탄생하게 되는 것 같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배우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배우라면 예쁘게 찍히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몽타주 같은 영상적 분위기에 많은 공감이 간다"고 전했다.
윤아도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까지 체크 하신다. 때로는 아닌가 하다가도 과연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틀리는 게 없다"고 답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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