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63컨벤션센터, 강산 기자] "1차전에 총력전 펼치겠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이 22일 63컨벤션센터 파인룸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황현주 감독은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에 대해 "이번 시즌에 내가 이 자리에 올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어렵게 올라온 만큼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또한 선수들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지막 경기까지 투혼을 발휘해준 점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도로공사에 비해 나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도로공사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큰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는 것이다. 실력은 누가 위에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5대5의 확률로 봤을 때 선수들의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 같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상대팀인 도로공사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로공사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많은데 안보내줄 것 같다"며 웃어 보인 뒤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어도 마음 속으로만 담아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현주 감독은 "단기전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체력안배를 하려면 1,2차전을 다 이겨야 할 것 같다. 1차전 이기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듯 싶다.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할 '미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어느 선수가 어느 시점에 미치느냐가 포인트다"며 "우리 팀에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는 두 명이다. 레프트 윤혜숙과 리베로(오아영)가 얼마나 미쳐주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황현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