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확정' 대한항공, 1.5군으로 현대캐피탈에 3-1 승리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5군 선수들이 맞붙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3-1(25-20, 17-25, 25-23, 26-24)로 제압했다.

두 팀은 모두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단독 2위에 올랐고 현대캐피탈은 그 뒤를 이어 3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해 양 팀은 시간이 흐를수록 벤치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며 부담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수니아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한항공도 마틴 대신 김민욱을 출전시키며 벤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마틴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도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김민욱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인 한선수 대신 황동일 기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16-16의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가 터져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선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지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백전노장' 후인정의 분전으로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욱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을 잡아내며 26-2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의 살림꾼인 곽승석은 홀로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27승(7패)째를 올렸고 현대캐피탈은 시즌 14패(20승)째를 당했다.

[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