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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김치로 풀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사입력 2012.03.13 02:51 / 기사수정 2012.03.16 18:23

이준학 기자

▲'불후의 명작' 제작진 및 출연진 ⓒ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준학 기자] 김치를 통해 한식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드라마 '불후의 명작'이 시청자를 찾는다.

12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연출 장형일 김상래, 극본 김신혜)'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형일, 김상래 감독과 김신혜 작가, 출연진으로 배우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고윤후, 알렉산더가 참석했다.

이번 '불후의 명작'의 연출을 맡은 장형일 감독은 드라마 '덕이', '야인시대' 등을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다. 선 굵은 드라마 '야인시대'와 음식을 주제로 한 '불후의 명작'의 공통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공통점은 있다. 하지만 사실 음식 드라마가 더욱 어렵다"며 "남성 드라마는 스토리만 따라가면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음식을 찍어도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찍어야 하기 때문에(어렵다) 아마도 다시 음식 드라마를 하라면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김신혜 작가는 드라마를 쓰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한 에피소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음식이 주가 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음식의 명인들은 백 분 이상 만나본 것 같다"며 "심지어는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설렁탕집, 곰탕집 다 찾아가서 뵙고 제가 직접 주방에 들어가서 길게는 한 달 정도 마치 음식을 배우러 온 사람처럼 배웠다"고 답했다.

극중 원래 꿈이 요리사였으나 약골인 아버지(백윤식 분)를 위해 자식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 어머니(임예진 분)를 위해 한의사가 된 황금희 역의 박선영은 "아무래도 음식 드라마이기 때문에 음식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식자재 다루는 법 등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됐다"며 "요리라는 것이 정성 들여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제일 집에서 잘 하고 있는 것은 청국장"이라며 "청국장이 보통 냄새나서 젊은 사람들이 꺼리고 있고, 저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드라마에 나와서 한 번 끓여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금희를 10년째 짝사랑하는 한방병원과장 오건우 역을 맡은 고윤후는 "제가 여지껏하면서 오늘처럼 제작발표회도 처음이고 포스터에 얼굴이 들어간 것도 처음이다. 그만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드라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선영과 함께 한재석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펼치는 서영주 역의 이하늬는 극중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역이 몇 배는 더 힘든 것 같다. 캐릭터를 생각하면서 '얘가 도대체 왜 이럴까? 도대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한다"며 "영주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캐릭터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의 알렉산더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유키스 탈퇴 이후 처음으로 연기 도전을 한 알렉산더는 "너무 긴장된다. 요리학원에 갔었는데, 또한, 개인적으로 기타도 배워야한다.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며 첫 드라마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불후의 명작'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시도되는 김치 드라마로 세계 5대 건강식으로 선정된 김치를 드라마를 통해 살리자는 의도로 기획된 작품이다. 총 20부작으로 김치를 비롯한 약선 음식을 통해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과 그 속에 녹아있는 철학과 삶을 표현한다.

한편, 한국 전통음식 조리기술 무형문화재인 박계향(고두심 분)이 종부인 종가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조리비서 '음식 유경'의 전수를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불후의 명작'은 오는 17일 밤 7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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