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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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수비의 중심' 프로야구 8개 구단 '키스톤 콤비'

기사입력 2012.03.02 17:19 / 기사수정 2012.03.02 17: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야구에서 2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는 내야 수비의 중심이다. 가장 넓은 수비범위를 책임져야 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내야수비를 이끌어야 하기에 그 역할은 엄청나다. 땅볼 타구 뿐만 아니라 도루 저지시 베이스 커버에 있어서도 키스톤 콤비의 안정적인 수비는 필수다. 그렇다면 올 시즌 8개 구단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은 김상수-신명철의 키스톤 콤비가 건재하다. 특히 김상수가 지난 시즌 엄청난 기량 발전을 보이면서 향후 몇 년간 유격수 문제는 해결된 듯보인다. 지난 시즌 128경기에 출장, 리그 최다인 22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화려한 수비로 이를 만회했다.

신명철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 출장해 단 7개의 실책만을 기록했다. 다만 2할 8리의 다소 낮은 타율은 아쉬웠다. 올 시즌 타격에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의 키스톤 콤비에는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누가 뭐래도 김상수-신명철은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콤비다.

롯데는 지난 시즌 문규현과 조성환이 주로 선발로 나섰다. 두 선수 모두 평균 이상의 수비로 팀의 내야 수비를 책임졌다. 백업 자원도 풍부하다. 유격수로 양종민과 정훈, 2루수로는 손용석과 정보명이 언제든지 출격 준비가 돼 있다. 올 시즌 입단한 '루키' 신본기도 유격수와 2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해 또 다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는 정근우라는 독보적인 2루수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 다툼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난 시즌 둥지를 옮긴 박진만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최윤석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서는 베테랑 권용관과 김연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KIA는 김선빈-안치홍이라는 '영건 키스톤 콤비'가 버티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공수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정상급 2루수 대열에 합류했고 김선빈도 눈에 띄는 발전으로 KIA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가 올 시즌 KIA의 키스톤콤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오재원-손시헌이 키스톤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손시헌은 이미 국내 정상급 유격수로 성장했고 오재원은 지난 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두 선수가 부상 없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안정적인 내야 수비가 가능하다.

LG는 무한경쟁 체제다. 유격수 오지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수비가 워낙 약하다. 반대로 윤진호는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타격이 워낙 약하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옥석을 가릴 전망이다. 박경수의 군입대로 공석이 된 2루수의 대안도 정해지지 않았다. 서동욱, 김태완, 김일경이 2루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대수-한상훈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키스톤콤비를 자랑한다. 지난 시즌 이대수는 생애 첫 3할 타율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로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명품수비' 한상훈도 안정된 2루 수비와 더불어 타격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두 선수가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인다면 한화의 키스톤콤비는 리그 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센은 지난 시즌 강정호-김민성이 주로 선발로 나섰다. 주전 유격수 강정호와 짝을 이룰 2루수의 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성은 지난 시즌 124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서건창과 지석훈도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내야수비의 중심을 이루는 키스톤콤비, 그들의 손에서 나오는 세밀한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프로야구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2011시즌 우승팀 삼성의 김상수, 신명철 콤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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