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리오넬 메시가 '펩 붙잡기'에 동참했다.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 펩 과르디올라와 바르셀로나 간의 결별설이 제기됐다. 이에 사비 에르난데스가 '결사반대' 의사를 보인 데 이어 메시도 펩의 잔류를 바랬다.
영국 축구전문웹진 기브미풋볼은 메시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에 더욱 오래 머물기 바란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에겐 최고의 기쁨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별설은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이 가운데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돼 더욱 불붙었다. 여기에 인테르까지 과르디올라 영입에 관심을 보여 차기 행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샤와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내 재계약 문제는 이제 지겨울 정도"라면서 "새 소식이 있다면 언론이 제일 먼저 알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시는 과르디올라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잔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매년 그는 잔류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왔고 팀을 맡아왔다"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 차기 바르샤 감독후보 1순위로 마르셀루 비엘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비엘사 감독은 현재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칠레 국가대표팀을 맡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엘사 감독의 바르샤행 가능성에 대해 메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좋은 호흡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그는 "난 항상 비엘사에 대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라 말한다"면서 "많은 이들이 말하듯 과르디올라와 비엘사는 공통점이 많은 감독들"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또한 메시는 감독 교체시 자신의 이적가능성에 대해 "난 클럽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이 목표다. 이곳은 내 집과 같은 곳이고 전혀 떠날 생각이 없다"며 못박았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감독 (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