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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초한지' 정겨운, 망가진 정려원에 "도도했던 넌 어디있냐"

기사입력 2012.02.27 23:24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정겨운이 만취한 정려원에게 동정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유인식 연출, 장영철 외 극본)에서는 백여치(정려원 분)가 모가비(김서형 분)에게 무릎을 꿇은 이후 첫 출근을 했다.

알콜중독 증상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동료 사원들은 수군거리며 손가락질했다.

백여치는 커피나 복사 심부름과 같은 잔심부름을 하며 분주하게 사무실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상사에게 욕을 먹으며 하대받았다.

이 모습을 본 최항우(정겨운 분)은 먼발치서 그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지켜봤다.

최항우는 밤 중 사무실에서 술에 취해 자는 백여치의 모습을 보고 소리지르며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는 백여치를 쇼파로 내던지며 "이런 모습으로 회사에 왜 나타나는 거냐?"라며 "돈이 필요해서 그래? 아니면 회사에 미련이 남아?"라고 물었다.

이에 백여치는 술 취한 목소리로 "돈 필요하면 줄 거야?"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최항우는 돈을 꺼내 그에게 뿌리며 "이런 모습 보이지 말고 내 눈앞에서 꺼져"라고 소리질렀다.

이어 그는 돈을 받고 좋아하는 백여치의 모습에 "당신 싸가지는 없었지만 자존심 하나는 봐줄 만했다. 그 도도했던 백여치는 대체 어딜 간거냐?"며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최항우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한 진시황(이덕화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천하그룹에 입사했다. 그러나 진시황이 죽자 아무 죄 없는 백여치에게 그 화살이 돌아가게 됐는데, 그의 이런 모습에 복잡한 심경이 들기 시작했던 것.


결국, 최항우는 회사를 떠나 스카우트 제의를 했던 미국의 회사로 돌아가려고 사직서를 썼지만, 모가비의 계략에 넘어가 회사에 남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항우와 복사열(강경준 분)이 차우희(홍수현 분)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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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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