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 캡틴 로빈 반 페르시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적설을 부인했다.
반 페르시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발행된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즌이 끝난 후 아스널과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찬 반 페르시는 아스널의 '희망봉'으로 우뚝 솟았다. 주축선수들의 이적 공백속에 반 페르시는 22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득점포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반 페르시에 지나치게 의존된 공격 탓에 그의 득점이 저조해지자 팀도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은 지난 밀란과의 16강 1차전 (0-4패), 선덜랜드와의 FA컵 16강(0-2패) 결과로 이번 시즌도 빈손으로 끝낼 위험에 처했다. 이에 따라 우승을 원하는 반 페르시가 아스널 유니폼을 벗을 것이란 예상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데 다들 모순된 이야기"라 반박하며 "복잡할 것도, 불길한 징조도, 아무것도 없다. 아스널과 난 시즌이 끝난 후 대화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반 페르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빅클럽들이 영입 기회만 엿보고 있는 분위기다.
반 페르시는 늦어지는 재계약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감독, 구단 임원진과 나 모두 서두르지 않고 있다. 지금은 팀의 주장으로서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 말했다.
또한 이어 "매우 바쁜 스케줄 속에 다양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지금은 앉아서 생각할 시간도 없을 정도"라며 계약에 모든 것은 시즌이 끝난 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