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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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PO진출, 'K머신' 스트라스버그 부활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2.02.21 11:19 / 기사수정 2012.02.21 13: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탈삼진 기계' 스트라스버그가 올 시즌 워싱턴의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AP통신에 따르면 21일(이하 한국시각) 미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데이비 존슨 감독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올 시즌 150~160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스버그는 팀 동료 조던 짐머맨과 같은 트레이닝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짐머맨은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 161.1이닝을 소화했고 올 시즌 200이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23세의 '젊은 피' 스트라스버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9월에 비해 투구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며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할 지에 대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단장 마이크 리조는 "스트라스버그는 아직 젊은 투수이며 빅리그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 것인지 배우고 있다"며 "그에게 부담을 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를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라 밝혀 스트라스버그의 부담을 덜어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스버그는 2010시즌 빅리그 데뷔전에서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스트라스버그는 이 경기를 포함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특히 68이닝을 투구하며 9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단 17개의 볼넷만을 허용, 신흥 '탈삼진 기계'로 등극했다. 스트라스버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파크는 만원 관중으로 북적였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라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2011시즌 후반 재활에서 복귀한 스트라스버그는 5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복귀 후에도 그는 24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 24개 볼넷 2개만을 내주는 엄청난 활약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스트라스버그의 통산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는 0.98에 불과하다. 1이닝당 한 명 이하의 주자를 내보낸 셈이다.

스트라스버그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다면 워싱턴의 선발진은 적지 않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2년 연속 16승 투수 지오 곤잘레스를 데려왔고 FA(자유계약선수) 에드윈 잭슨까지 영입하면서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또한 로스 디트와일러, 짐머맨, 존 래난이라는 수준급 선발투수 자원을 갖췄기에 강력한 5선발 구축도 꿈이 아니다.

과감한 투자로 '무한 경쟁'을 선언한 워싱턴이 올 시즌 PO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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