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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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설' 아스널 "벵거와 끝까지 함께 할 것"

기사입력 2012.02.20 09:45 / 기사수정 2012.02.20 09:4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불안한 입지와 온갖 비난으로 주름살이 늘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힘이 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2년간 벵거의 감독직은 안전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린 벵거 감독과 함께 하고 있고 그와의 계약을 끝까지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며 벵거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최근 충격적인 연패로 벵거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지난 16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0-4로 대패하더니 19일 선덜랜드와의 FA컵 16강에선 0-2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도 무관으로 끝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이 벵거 감독을 경질하고 조셉 과르디올라를 감독직에 앉힐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소식으로 한동안 뜨거웠던 벵거 경질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벵거 감독은 2014년까지 아스널과 계약돼 있다.

한편 벵거 감독은 자신과 팀을 향한 비난이 가혹하다며 "우린 15년 동안 최고 수준의 팀 중 하나로 뛰어왔고 4위권을 유지했다. 누구나 클럽을 맡으면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7시즌 연속 무관'이 사실상 확정된 데 따른 아쉬움을 보이며 "우린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보단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현재 목표는 리그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홈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아스널은 오는 26일 홈에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과연 벵거 감독이 이번 경기를 통해 비난의 화살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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