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남성 보컬 그룹 'MTOM'(엠투엠) 지난 16일 아프리카 TV 생방송 '최군의 리얼 습격'에 출연해 웃음과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엠투엠'은 동 시간에 생방송 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 출연이 몇 주 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당일 아침 방송출연불가라는 통보를 받고 '최군의 리얼 습격'에 급작스럽게 출연하게 된 것이다.
'엠투엠'은 내내 즐거운 분위기로 입담을 과시하며 청취자들에게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방송 중간에는 '엠투엠'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잔실 역 배우 배누리가 출연해 우정을 과시하고, 지난 15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그 놈 때문에'를 라이브로 열창하기도 했다.
계속 화기애애했던 방송 분위기는 프로그램 말미에 반전됐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엠투엠 막내 정환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날 '엠카운트다운' 출연무산에 대해 전 소속사와의 갈등 문제라고 이유를 밝힌 것.
정환은 "방송출연이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다만, 라이브를 하고 싶고, 열심히 준비한 우리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마음 놓고 음악을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밝히며 "부디 조속히 전 소속사와의 관계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엠투엠'은 지난 2011년 말, 잡음이 많았던 전 소속사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현재 독립된 엔터테인먼트회사에서 이번 디지털 싱글 '그 놈 때문에'를 진행했다. 현재 뮤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엠투엠' 리더를 맡고 있는 손준혁은, 이날 방송에서 회사를 차리기 위해 가지고 있던 집까지 처분했다고 전해,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밝혀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뮤니트엔터테인먼트의 이성훈 이사는 "현재 방송 출연이 막혀 암담한 상황이다"고 전하며 "하지만 음악을 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가 강해 콘서트 등 다른 라이브 무대를 통해 엠투엠의 음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약 2시간 반가량 진행된 생방송에서는 많은 팬들이 모여 '엠투엠'을 적극 지지했다. 동 시간 1만 여명이 몰린 방송 인기 탓에 '엠투엠'은 네이버를 비롯한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는 등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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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엠투엠 ⓒ 최군의 리얼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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