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 빠진 GS칼텍스, 인삼공사 제압하고 시즌 8승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외국인 선수 로시가 부상으로 빠진 서울 GS칼텍스KIXX가 대전 인삼공사KGC를 꺾고 시즌 8승을 올렸다.

GS칼텍스는 15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인삼공사를 3-1(25-23, 17-25, 25-23, 25-18)으로 제압했다. 시즌 8승(16패)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보태며 25점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인 인삼공사는 시즌 7패(15승)째를 당했다.

GS칼텍스는 무릎 부상으로 로시가 빠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주전 세터 이숙자의 고른 볼배분이 이루어지면서 한송이(16점), 정대영(13점), 김민지(15점)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최하위인 GS칼텍스는 올 시즌 인삼공사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보이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반면, 국내 선수들이 극심한 부진을 보인 인삼공사는 홀로 42득점을 올린 몬타뇨에 의지했다. 몬타뇨를 제외한 국내 선수 6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23점 밖에 나오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블로킹 싸움에서 10-4로 우위를 보이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봉쇄했다.

1세트 막판, 인삼공사는 자체 범실로 GS칼텍스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인삼공사는 23-24까지 추격하며 듀스를 노렸지만 이연주의 수비 범실이 나오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

첫 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분전으로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부터 GS칼텍스는 강약을 조절한 서브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어놓았다.

서브리시브가 불안해진 인삼공사는 몬타뇨에 의지하는 단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와 비교해 주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GS칼텍스는 3세트도 따내며 승리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최유정의 공격으로 23-1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공격으로 막판 추격을 펼쳤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사진 = GS칼텍스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