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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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바르셀로나, 오사수나에 충격패…레알과 7점차

기사입력 2012.02.12 05:55 / 기사수정 2012.02.12 06: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가 또 무너졌다. 졸전 끝에 오사수나에 패한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레이노 데 나바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오사수나와 원정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시즌 2패째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14승6무2패(승점 48)에 그쳐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55)와 벌어진 7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가 22라운드를 치르지 않았기에 승점 차는 최대 10점까지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모조리 빠진 바르셀로나는 평소 모습이 아니었다.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돌아가던 공수의 짜임새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번번이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은 스스로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르셀로나의 침몰은 오사수나의 공격수 데얀 레키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레키치는 전반 22분 라울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전반을 0-2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테요와 이삭 쿠엔카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교체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5분 쿠엔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로 연결하며 추격을 알렸다.

그러나 오사수나는 불과 5분 뒤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킥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르시아가 골로 연결해 3-1을 만들었다.

서서히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테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2-3을 만들며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산체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계속해서 오사수나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동점골 없이 2-3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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