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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2', 임태경 '지금' 2단 고음 폭발' 첫 우승

기사입력 2012.02.11 20:1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임태경이 '지금'으로 '불후의 명곡2'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의 명곡2'에서 임태경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불후의 명곡2는 출연자들이 조영남의 노래를 직접 부르며 그를 재조명했다.

이날 마지막인 7번째로 무대에 오른 임태경은 "끝 번으로 나와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편곡에 심혈을 기울였다. 계속 질 수만 없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임태경은 조영남이 1985년에 발표한 '지금'을 특유의 미성과 가창력을 살려 자신만의 노래로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잔잔히 시작한 도입부와 대비되도록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특기인 고음을 넘어 진성에서 가성으로 한 번 더 올라가은 '2단 고음'을 선보인 뒤, 연주를 멈추고 잠깐의 정적을 둬 높은 감동 만큼 깊은 여운을 줬다.

임태경의 무대 뒤 관객들은 열광적인 박수로 그의 무대를 추켜세웠고, 동료 가수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곡을 부른 조영남은 임태경의 무대에 대해 "사랑은 왜 변하는가 하는 이별 이야기라 나는 궁상스럽게만 불렀다"며 "다음부터는 나도 '지금'이라는 노래를 장엄하게 임태경 처럼 불러볼까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도 "지금까지 임태경의 무대 중 최고였다"며 그의 우승을 예측했다.

이날 경연은 그동안의 1대 1방식이 아닌, 절대 평가 방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훈이 '딜라일라'로 파죽의 5연승을 거둔 상태. 그러나 임태경은 6연승으로 우승을 앞둔 강력한 라이벌 성훈을 410대 384로 자신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불후의 명곡2'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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