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올 시즌 테스트 경주에서 1위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43, 독일, 메르세데스GP)가 올 시즌 포뮬러 원(이하 F1으로 표기) 테스트 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슈마허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헤레스에서 열린 F1 테스트 경주에 출전해 4.42km의 서킷 한 바퀴를 1분18초561에 달리면서 가장 좋은 기록을 올렸다.

테스트 경주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드라이버와 머신의 성능을 점검하는 무대다. 이 테스트에 쳠여한 슈마허는 1분19초184를 기록한 마크 웨버(35, 호주, 레드불레이싱)보다 0.6초 빠른 기록을 세웠다.

슈마허는 F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을 무려 7차례 차지한 최고의 드라이버였다. 지난 2006년까지 현역에서 활약한 슈마허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 2010년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 다시 운전대를 잡은 슈마허는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새로운 황제' 세바스티안 페텔(25, 독일, 레드불 레이싱)과 '페라리의 에이스' 페르난도 알론소(31, 스페인, 페라리) 등젊은 선수들에 밀리면서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F1 그랑프리 개막전은 오는 3월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사진 = 미하엘 슈마허 (C) KAVO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