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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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 투성이' 찰스 로드의 치명적인 매력

기사입력 2012.02.09 08:16 / 기사수정 2012.02.09 08:1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허점투성이 찰스로드, 하지만 그는 그만의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일 KT는 가승인 신청을 통해 영입하고자 했던 제리드 페이머스를 테스트한 결과 귀가조치 했다. 찰스로드보다 못하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스로드와 시즌 끝까지 함께한다는 확답은 하지 않았다. 그만큼 로드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로드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허점투성이지만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로드의 매력은 무엇일까?

KT 전창진 감독은 경기 도중 로드만 보면 얼굴을 찌푸린다. 단순히 전 감독이 로드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로드의 부족한 전술이해능력때문에 KT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로드는 파울 관리에도 문제점을 보인다. 특히 어이없는 오펜스파울로 파울수를 늘리는게 문제다. 올시즌 각팀은 단 한명의 외국인 선수만 보유하고 있다. 로드의 오반칙 퇴장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나마 괜찮다. 전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다. 로드는 허버트 힐 같이 높이가 있는 선수들에게 약점을 보인다. 특히 동부는 KT가 우승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전 감독이 로드를 교체하려고 하는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다.

하지만 팬들은 로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팬들이 농구보는 눈이 부족해서 그의 기량을 과대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팬들도 그의 단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로드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로드는 대부분의 용병들과는 달리 순둥이로 유명하다. 다른 선수들과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음은 물론 터프한 외모하는 달리 과격한 행동을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그의 표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순간순간 다양한 표정과 쇼맨십으로 관객들을 웃음짓게 한다.

그리고 그의 가장 치명적인 매력은 파괴력 넘치는 덩크슛이다. 흡사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보는 듯 하다. 유기적인 팀 플레이에는 문제가 있지만 덩크와 블록슛 능력만큼의 최고다. 파괴력 넘치는 덩크슛과 이후의 쇼맨십 다양한 표정까지 팬들이 로드에 열광하는 이유다.

[사진=찰스 로드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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