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日 하나마스 코치에 '깜짝 이벤트' 선사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깜짝 이벤트는 일본인 하나마스 코치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 시즌 '한화맨'이 된 박찬호는 1일(이하 현지시각) 훈련에 앞서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하나마스 트레이닝 코치의 낡은 운동화를 본 박찬호는 휴식일인 지난달 31일, 오렌지색 운동화와 모자를 구입했다.

박찬호는 1일 훈련에 들어가기전 갑자기 하나마스 코치를 넘어뜨리며 운동화를 빼앗았고 신발을 밖으로 내던졌다. 하나마스 코치가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한 것은 당연했다. 이 때 박찬호는 하나마스 코치에게 오렌지색 운동화를 직접 신겨주고 모자까지 씌워줬다.

하나마스 코치는 선수들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순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감동받았다며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일본인 특유의 제스쳐를 취하며 화답했다.

박찬호의 이번 이벤트는 미국 프로야구(MLB)에서도 종종 행해지는 것으로 팀웍을 다짐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수단이다. 이는 박찬호의 계산된 이벤트였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박찬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더욱 커졌다는 후문이다.

[사진=이벤트중인 한화 선수단 ⓒ 한화 이글스, 줌인스포츠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