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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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선동열' 김진우, 성실맨으로 변신

기사입력 2012.01.28 15:49 / 기사수정 2012.01.28 15:4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전지훈련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진우가 2012시즌엔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2002년 KIA에는 특급신인이 등장했다. 고교시절 제2의 선동열로 불리던 그는 많은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의 이름은 김진우다.

김진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2002시즌 12승 11패 4.07의 방어율과 함께 177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비록 현대의 조용준에 밀려 신인왕은 놓쳤지만 역시 김진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06시즌까지 그는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묵직한 직구와 폭포수같은 커브는 김진우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2007시즌 그의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그는 음주와 팀이탈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그는 임의탈퇴처리되며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랜 방황의 시간 끝에 그는 지난시즌 컴백했다. 비록 전성기에는 못미쳤지만 그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KIA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그는 선동열 감독의 지시사항에 따라 체지방을 10%가까이 감량했고 휴일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쉬지 않는 등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또 선동열 감독의 모든 것을 뺏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코칭스테프와 트레이너들은 김진우의 훈련태도에 대해 "입단 후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진우는 지난시즌 막판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었지만 여전한 커브를 보여줬다. 게다가 올시즌은 스프링캠프까지 완전히 소화하며 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물론 단 한시즌만에 전성기시절 기량을 되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지금과 같은 성실한 모습이라면 2012시즌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사진=김진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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