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 손바닥tv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기자에 이르기 까지 분야와 세대를 넘나드는 조영남의 폭넓은 인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손바닥tv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뉴스'에 출연한 조영남은 화려한 마당발을 과시했다. 방송 중 후배 가수들은 물론 유력 정치인과 언론사 기자까지, 그를 찾는 '절친'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조영남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머리 하얀 친구"라고 표현하고, 영상통화로 연결되자마자 "요즘 뭐해 먹고 사냐"고 묻는 등 격의 없는 친분을 보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후원했는데 "노빠는 아니다, 그냥 친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도 전화로 출연했다. 정동영 의원은 조영남을 "형님"이라고 불렀고, 조영남은 "야, 우리 동네(서울 강남에 후보로) 나온다면서"라고 응수했다. 정 의원은 조영남에 대해 "자유주의자,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혼이 있는 가수"라고 평가했다.
이 뿐 아니다. 가수 윤도현은 전화통화를 하려고 대기하다가 예정되어 있는 일정이 맞물려서 아쉽게 출연을 접었고, 가수 김장훈과 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는 전화로는 부족해 방송 도중 직접 스튜디오를 찾았다.
특히, 김장훈은 타방송 스케줄 중 조영남의 손바닥tv 출연 소식을 접하고 즉석에서 스튜디오로 이동, 손바닥tv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방송 중 "(조영남과 삼각관계로) 더블이 될까 봐 여자를 소개받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조영남은)사람이 너무 순수하다. 그래서 걱정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조영남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80년대에 뮤지컬 '에비타'에서 좌파 게릴라 '체 게바라' 역으로 출연한 사실을 밝히며 "위(정부)에서 잘 모르고 허락했는데 뒤늦게 알고 금방 막을 내렸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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